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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 건강 지키기,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마스터 2023.12.14 09:39

 

 

노령 반려견과의 건강한 삶 (하)


④ 노령견에게 필요한 정서적 활동 함께 하기

평소에 여러분은 자기 자신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 하는가? 가볍게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고, 산을 좋아하는 분은 등산을 하기도 하고, 구기종목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은 테니스, 배드민턴 등을 즐기기도 한다.

건강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액티브한 운동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기도 하고, 명상을 통해서도 건강 유지를 할 수 있다. 건강은 신체 건강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 건강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려견은 어떨까? 평소 반려견의 건강유지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기적인 산책과 놀이, 그리고 가끔씩 제공하는 특식 등의 음식을 통해서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노령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보호자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바로 주기적인 산책 일 것이다. 산책은 신체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정서적인 자극을 받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흥분을 하고, 줄을 끌어당기는 등의 행동은 편안한 상태의 산책을 방해한다.

나이 많은 노령견이 숨을 헉헉 거리면서 바쁘게 여기저기 냄새 맡으며 배뇨를 하는 개를 본적이 있는가? 그런 모습을 원치 않는다면, 도착지에 가기 이전에 몇 군데 기착지를 정해서 산책을 하고, 풀밭에 들어가기 전에는 나에게 집중하도록 해 보길 바란다.

반려견들도 동물이기 때문에 본능적인 욕구가 강한 존재다. 밖에 나가서 풀밭에 남겨진 동물들의 냄새를 맡고 싶고, 냄새가 나는 흔적을 따라 가고 싶고,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고, 친구를 만나고 싶고, 건강하고 매력적인 이성을 만나고 싶고,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고,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잡고 따라가서 잡고 싶고, 정말 많은 본능들이 있다.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는 시간, 환경을 제공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노령견에게도 말이다. ‘매일 산책 시켜주고 놀아주는데 그것 말고 더 해야 할 게 있나요?’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럼 필자는 그런 분들에게 동네 산책 말고 주기적으로 산에 다녀오시라고 조언한다. 이 같은 조언 이유는 바로 ‘행동 풍부화’ 관점에 있다.

행동 풍부화는 제한된 공간에서 부족한 감각자극을 받으며 살아가는 반려견에게, 다양한 감각자극을 부여하여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동들이 발현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그런 최적의 장소가 바로 ‘산’이다. 산이라고 해서 꼭 크고 높은 산이 아니어도 된다. 동네 뒷산 정도면 충분하다.

산에 가면 반려견의 자연스러운, 본능적인 행동들이 나타나게 된다. 산에는 나무와 풀, 다람쥐나 청설모 등의 야생동물, 나무와 낙엽 등이 거의 전부이고, 그런 환경이 계속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온전히 후각활동에 집중할 수가 있다. 그리고 배뇨나 배변을 하고 뒷발질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동들은 환경만으로도 나타나곤 한다. 이런 행동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노령견의 일상에 짧게나마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노령견 치매 예방,

⑤ 노령견의 건강이상 신호 알아두기

함께 지내고 있는 반려견의 몸에 이상신호가 왔을 때 여러분은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가? 코가 촉촉한지, 건조한지, 눈곱이 평소보다 많이 끼지는 않은지, 변의 색이 짙거나 냄새는 심하게 나지 않는지, 평소보다 잘 움직이지 않으려 하는지, 평소 잘 먹는 음식을 먹지 않는지 등등 우리는 반려견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러한 것들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 할 수가 있다.

건강할 때는 코가 촉촉하고 윤기가 나지만 건강하지 않을 때는 코가 건조하고 마치 비가 오지 않아 땅이 메말라 갈라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눈곱은 결막염이나 안구 건조증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많이 끼며, 안구 건강의 척도이기도 하다. 변의 색이 평소보다 어둡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건강하지 않은 상태의 신호이니 주의를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반려견이 평소에 잘 먹는 음식이나 간식을 갑자기 마다한다면, 그것은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을 가능성이 높다. 식욕이 저하된다는 것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물론 일시적인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이 한 끼 정도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동물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하루 정도의 시간을 두고 주의 깊게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 반려견이 갑자기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 아직 배가 고프지 않은 경우

✓ 불안감, 우울감 등의 심리적인 변화가 있는 경우

✓ 신체에 통증이 있는 경우

✓ 음식을 잘 못 먹었을 경우

✓ 주거 환경에 변화가 있는 경우

✓ 너무 피곤한 경우

✓ 스트레스 등 기타

나이가 들면서 몸 이곳저곳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점점 아픈 곳이 많아지고 그로 인하여 불안하고 우울한 심리가 생겨 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예전에는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이 눈 앞에 놓여 있어도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반려견의 몸이 이상 신호가 있음을 우리는 반려견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으로도 파악 할 수 있지만, 그것 이 외에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반려견의 ‘행동’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체력적인 부분이 저하되어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한 경우가 있다. 예전보다 점점 잠을 자는 수면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다. 그러나 수면 시간의 증가 외에, 반려견의 행동에 이런 변화들이 찾아올 수 있다.

✓ 평소에는 잘 반응하지 않던, 소리나 소음에 짖는 빈도가 늘어난 경우

✓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는 빈도가 늘어난 경우

✓ 평소 집 안에서 잘 다니는 곳에 부딪히거나 여기저기 헤매는 경우

노령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함께 했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러한 행동의 변화들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분들도 꽤 많다. 건강하게 살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노령견들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반려견들도 장수하는 경우가 흔해서 더더욱 그렇다.

반려견이 평소에 집 안에서 잘 다니던 곳에서 부딪히거나 헤매는 경우에는 벽 모서리 등의 부분에 스펀지 등을 붙여주어서 반려견이 부딪혔을 때 다치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용품을 설치 해 주는 것이 좋다.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반려견의 몸 안의 세포가 퇴화하면서 점점 기억력이 감퇴하게 된다. 체력도 예전처럼 좋지가 않으니 자연스레 운동량이 줄어들고 근육량도 감소하게 된다.

노령견과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도, 그리 멀리 있지도 않다. 예전에 늘 그래왔듯이 반려견을 조금 더 아껴주고,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면 됩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실천하다보면 노령 반려견의 삶은 전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 뉴스펫(http://www.newspet.co.kr)  권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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