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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사람보다 늑대에 가깝다

마스터 2023.12.11 09:28

 

 

 

유전학적으로 강아지는 늑대와 가장 가깝다고 한다.
실제로 늑대와 교배하여 새끼를 낳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태어난 강아지도 번식력이 있다고...

그러나 일만 년 이상 다른 환경에서 살아와서 늑대와 강아지의 의식세계는 상당히 다르지만, 사람과 강아지보다는 늑대와 강아지가 더 닮은 점이 많다.


‘강아지들은 유인원보다도 더 사람에 가까운 존재이다’는 말은 틀린 말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기도 하다.
유인원에서 분화되어 나온 인류는, 일만 년 이상의 시간을 늑대에서 분화되어 나온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왔다.

야성을 가진 강아지를 만들기 위해서 늑대와 교배하여 늑대개를 만들어 키우기도 한다. 유전자에 각인된 기억과 형질의 차이로 강아지는 사람과 눈을 맞추면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지만, 늑대새끼는 본능적으로 사람 눈을 피하고 두려워하며 방어적인 관계이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어떤 유인원이나 고양이보다도 강아지들이 더욱 사람의 마음을 읽고 호흡을 맞추는 능력을 유전적으로 타고나서, 그러한 특성 덕분에 강아지들은 반려동물로서도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점에서 사람과 강아지의 본능은 다를 수밖에 없다. 사람 대하듯이 강아지를 대한다면 이해보다는 오해를 낳기 쉬운 것이다. 그래서 사람도 강아지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하고, 강아지도 인간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배워서 익혀야 한다. 이것이 강아지가 올바르게 인간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의무교육이다.

반려동물이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인간사회의 법과 예절규범을 지켜야 한다. 알고 지킨다면 더욱 바람직하겠지만, 강아지가 인간의 법과 예절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가 외계인의 법과 예절을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차원이다.




그러나 강아지에게 교육이 가능한 것은 늑대가 본질적으로 조직사회를 구성하고 위계질서를 지키면서 살아온 오랜 세월의 경험과 기억이 강아지들의 유전자에게 각인이 되어 있기에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유능한 알파늑대가 무리를 잘 이끌 듯이, 유능한 리더가 강아지들에게 올바른 규율과 원칙들을 가르쳐 줄 수 있다.

고양이는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반려동물이지만, 강아지는 수평적인 관계보다 수직적인 상하관계에 익숙한 동물이다. 그리고 기질이 강한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집 강아지가 귀엽고 예쁘다고 원하는 대로 해주다 보면 어느새 강아지가 리더의 역할을 자임하고 가족들을 통제하려고 하는 현상이 제법 많은 가정에서 발생한다. 예를 든다면, 뱀꼬리가 리더 역할을 맡는 격이 된다. 아무리 똑똑한 강아지라도 사람보다 인간사회에 법과 규칙, 예절들을 잘 알고 이해하고 지킬 수는 없다. 강아지가 리더 역할을 하면, 강아지도 매우 힘들고 따르는 가족들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런 코미디 같은 일상을 보여주는 가정이 적지 않은 것이 현대사회의 아이러니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강아지에게 잘못된 교육을 해버린 결과다.


출처 : 뉴스펫(http://www.newspet.co.kr)   임장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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