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칼럼

전문가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합니다.

반려동물칼럼

우리가 몰랐던 반려동물 이야기를 전문가의 칼럼을 통해 풀어 드립니다

멋진 반려견 만들기-반려견과 함께 여행하기

마스터 2023.12.15 09:32


 

 

휴가길에 반려견과 동행한다면...

멋진 풍경이 그려지지 않습니까...

엄두가 안나신다고요?

차근차근 준비해 봅시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 강아지를 데리고 떠난다면 곱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거꾸로 우리 집 강아지와 함께하는 여행이라서 보람과 즐거움이 두 배가 될 수도 있답니다. 휴일 당일치기 여행이든, 휴가를 내어 삼박사일 가는 여행이든...

그러나 강아지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서 떠나야 여행중간에 마음 상하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될 수 있으면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과는 마주치지 않는 것이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강아지들도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누가 자기를 싫어하는 걸 느끼면 비록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유쾌하지는 않답니다.
일단 집을 떠나기 전에 강아지가 친화와 복종훈련이 완벽하게 되어있어야 합니다. (친화와 복종훈련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여행을 하는 것은 돌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칫 사고가 나거나 강아지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회성이 조금 부족하다면,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더러는 다른 강아지나 동물들도 보게 되면서 사회성 훈련 시간으로는 여행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케이지 훈련도 되어 있으면 여행이 편합니다. 경우에 따라 잠시 차안에 강아지를 혼자 두어야 할 때, 케이지에 넣어놓고 케이지 문을 닫은 뒤 차창을 바람이 통하도록 조금 내려놓으면 여름휴가철이라도 안심하고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밤에 숙소에서도 다행히 강아지도 입장할 수 있는 펜션이라면 좋지만, 만일 강아지의 동반출입을 허락하지 않는 펜션이나 모텔이라면 강아지를 차안에 두고 필요한 만큼만 차창을 내려놓고 문을 잠가도, 평소에 케이지훈련이 잘 되어 있으면 아무런 불만 없이 강아지는 단잠을 잘 수 있습니다.

차를 타는 훈련도 여행을 앞두고 갑자기 하기보다는, 평소에 틈틈이 강아지를 차에 싣고 다녀 버릇하면 삼박사일 차 안에서 생활해도 끄떡없이 잘 지냅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대] 반려동물과 여름휴가 떠나는 사람들 함께라서 행복해요 | 아주경제

여행 가는 지역의 동물병원 위치와 전화번호도 미리 검색해 두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단골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의 핸드폰 번호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입니다. 한밤중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119 당직자보다는 단골동물병원 원장선생님이 우리강아지의 상태를 빨리 이해할 테니까요.

집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여행길에서는 강아지 이름표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동네에서 산책하다 헤어지면 어찌어찌 강아지가 기억을 더듬어 집을 찾아올 수 있지만, 안면도 바닷가에서 일산의 우리 집까지 강아지가 찾아오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제주도나 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갈 경우에는, 미리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강아지의 숫자가 항공사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제한이 있습니다. 기내에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숫자가 통상 2~4마리 정도입니다. 선착순 마감이기 때문에 예약이 늦으면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생이별을 해야 합니다.

미국으로 가는 여행은 광견병 주사를 맞은 지 30일이 경과했다는 증명서만 있으면 되기에 비교적 쉬운데, 일본이나 영국, 유럽, 동남아의 섬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는 서류신청 하는 데만 몇 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항공사나 대사관을 통해 미리 알아보고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지만, 며칠씩 객지에서 먹고 자고 돌아다니다 돌아올 때는 은근히 지쳐서 피곤하기 마련입니다. 멋모르고 따라나선 강아지는 더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일치기로 가까운 교외에 다닌 경험이 많으면 씩씩하게 잘 견디고, 또 가자고 조를 것입니다. 여행길을 동행하면서 같이 고생한 추억이 우리 집 강아지가 늙어 죽을 때까지 뇌세포를 자극할 것입니다.
모쪼록 여행을 가며오며 또 여행지에서, 우리강아지로 인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강아지는 마당에 묶여서 집이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우리나라 사람 열 명 중에 다섯 가까이 됩니다. 그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면, 내가 지나가고 나서 다음에 여행 오는 분과 강아지가 엉뚱한 욕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 가디언


출처 : 뉴스펫(http://www.newspet.co.kr) 임장춘 소장


반려동물 전문 장례 서비스
1544-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