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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주~12주…강아지의 결정적 시기

마스터 2023.12.11 09:24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세 살 버릇이다.

강아지도 3주 ~ 12주 사이에 익힌 습성으로 20년을 살아간다.



사람들이 복잡한 세상에서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법과 관습이 있기 때문이다. 늑대무리도 나름의 규율을 만들어 지키기에 조직생활이 가능한 것이다. 늑대끼리도 서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는 것이다. 

사람 사회의 범법자가 감옥에 갇히는 형벌을 받는다면 늑대 무리의 범법자는 무리에서 추방당하는 벌을 받는다. 우리집 강아지가 사람사회의 규칙을 어기면 ‘버릇없는 강아지’라고 욕을 먹듯이, 강아지족의 규율을 지키지 않는다면 다른 강아지들에게서 “버릇없는 놈”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다른 강아지들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마주치는 사람들에게도 칭찬받는 품성 좋은 강아지가 되려면, 생후 3주부터 12주 사이에 어떤 경험들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 기간 동안에 강아지의 두뇌 속에 경험한 행동, 학습한 행동들이 각인이 되고 그 결과로 후천적인 성격이 형성되어 평생 동안 유지된다.

어미에게서 받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생후 45일 경부터 예방접종을 2~3주 간격으로 받게 되는데, 예방접종이 끝날 때 까지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로 외출과 다른 강아지와의 접촉을 삼가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강아지가 품성이 형성되는 시기가 또한 겹치므로, 이 시기에 어미랑 떨어져서 견주하고만 지낸다면 품성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역효과다.

무리하지 않는 정도에서 아침, 저녁 산책을 하면서 낯선 사람들, 낯선 환경, 낯선 강아지, 낯선 동물들을 접하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전염병에 취약한 시기이기에 많은 강아지들이나 동물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피하고, 하루에 한두 번씩 새로운 경험들을 익혀가도록 해준다. 눈을 뜨기 시작하면 이유식을 조금씩 먹이는데,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어미견도 차츰 모유수유를 줄이고 거부하기도 한다. 생후 2개월을 전후하여 어미개랑 형제들이랑 생이별을 하는 문화적 쇼크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3~12주 사이에는 감수성이 풍부하므로 새로 만난 견주와 사람들, 동물들과 쉽게 친화가 된다. 그리고 이 시기에 형성된 신뢰관계가 강아지의 한평생 뇌에 깊숙이 각인되므로, 어미견이 한 것처럼 일관성 있는 “YES”와 “NO”의 신호를 주면서 다양한 사람들, 동물들, 사물들을 대할 수 있는 경험을 줌으로써 강아지가 두려워하거나 공포심, 트라우마 없이 개방적이고 친화적인 성격이 형성된다.

그러면 본격적인 강아지 예절교육을 시작할 때, 견주든 타인이든 교육하기 쉽고 강아지도 잘 받아들이게 된다.





출처 : 뉴스펫(http://www.newspet.co.kr)  임장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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