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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대소변 가리기.아기 강아지를 위한 기본교육

마스터 2023.12.07 10:14

 

2. 케이지 훈련

강아지들의 언어와 행동을 이해하려면 늑대를 관찰하면 유용하다고 합니다. 강아지들의 유전자에는 아직도 늑대의 본능이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초적인 본능의 하나로 늑대나 강아지나 어두컴컴하고 좁은 동굴 속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 집도 화려한 개방형 보다는, 동굴 속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밀폐형이 좋습니다. (성견 사이즈의 케이지를 구비하였다면, 어릴 때에는 케이지안의 공간 일부를 막아서 몸을 돌리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케이지 안이 너무 넓으면 한쪽 옆에다가 배변하는 것이 습관이 될 수도 있다)

본능적으로 강아지는 자신의 잠자리에서 최대한 먼 곳에 가서 배변활동을 합니다. 케이지를 자신의 보금자리로 인식하면 배변활동을 스스로 참게 됩니다. 처음에는 잠깐 문을 닫아 두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케이지 안에 있는 시간을 늘여나가면 강아지도 그 시간동안 배변활동을 참는 훈련이 됩니다.

(어린 강아지는 한 시간 이상 가두어두지 않는다. 수시로 배변활동을 하므로 자칫하면 케이지 안에 배변활동을 하는 습관이 배어버릴 수도 있다)

 

적당한 크기의 케이지를 준비하였다면, 강아지가 케이지에 갇힌다는 거부감 없이 즐겨 케이지에 들어가게끔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요령은, 케이지 안에다 식사를 넣어주고 적응할 때까지는 문을 닫지 않습니다. 오직 케이지 안에만 푹신하고 안락한 방석을 넣어주고 강아지방의 다른 곳에는 두지 않습니다. 

 

강아지가 케이지의 방석 위에서 쉬고 있으면 가끔 맛있는 간식이나 장난감도 주고 착하다고 칭찬도 해 줍니다.
하루 정도 적응을 하면, 식사를 주고 먹는 동안 잠시 문을 닫아 둡니다. 조금씩 문을 닫아두는 시간을 늘립니다. (강아지가 나오려고 낑낑거리더라도 정한 시간 동안은 케이지 옆에 가지 않는다. 조금 후에 문이 열린다는 것을 강아지가 이해하면 안정을 찾게 된다)

화장실 훈련이 끝나면 사람이 집에 있을 때는 케이지 문을 열어놓아 자유롭게 들락거리게 해줍니다. 케이지 훈련이 잘되어 있으면 집에 손님이 방문하거나, 강아지랑 함께 여행을 할 때 문을 닫아 둡니다.

3. 페이퍼 트레이닝

실내견이든 실외견이든 가능하면 배변활동은 밖에서 하는 것이 훈련하기도 쉽고 치우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실내에서 배변을 하게 하려면 신문지나 배변용 패드를 사용하여 배변활동을 하게 합니다. 화장실에다가 배변장소를 정해주어도 좋고, 특정한 장소를 지정해 주어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강아지방 전체에다 신문지나 애견용 패드를 깔아줍니다. 처음에 쉬-를 한 신문지를 화장실로 쓰고자 하는 곳에 옮겨놓고 그 위에 깨끗한 신문지를 덧깔아 줍니다.

다음에 냄새를 찾아와서 배변을 하면 칭찬해 주고, 다른 곳에 배변을 하면 얼른 치워버리고 냄새를 깨끗이 닦아냅니다. 일정한 공간에 계속 배변활동을 하면 점차적으로 신문지의 면적을 줄여 나갑니다.

지정한 곳이 아닌 여기저기에 배변을 한다면, 배변신호를 잘 관찰하다가 응가할 폼을 잡으면 얼른 화장실 장소로 데려갑니다. 배변을 하고 나면 칭찬해 줍니다. 다른 곳에 배변을 했을 때는 칭찬도 꾸중도 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고 강아지 모르게 깨끗이 치워버립니다.

 

몇 번 실수하면서 강아지는 주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칭찬을 하고 좋아하는지 인식하게 됩니다. (배변패드나 신문지 위에서 응가를 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 칸막이로 못 나오게 막아놓고 홀로 두었다가, 배변을 하고 나면 잘했다고 칭찬해 준다)

화장실에서 배변을 하는 경우, 완전히 익숙해지면 신문지를 깔지 않아도 강아지가 그 곳에서 응가를 하게 됩니다. 신문지를 치운 첫날에는 아닌 척 하면서 관찰합니다. 신문지 없는 화장실에서 배변을 하고 오면 잘했다고 조금 더 실감나게 칭찬을 해서 행동을 강화시켜 줍니다. (만일 실수를 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화장실 훈련은 일주일 정도만 집중적으로 지켜보면 90%이상 성공합니다. (강아지가 너무 어리거나, 분위기가 강압적일 때 10%의 실패요인이 있을 뿐이다) 생후 14주까지는 괄약근의 조절력이 약해서 실수하기 쉽지만, 보통 강아지는 생후 석 달도 되기 전에, 2~3일만 가르쳐도 잘합니다.

너무 조급하게도 말고, 너무 느긋하게도 말고, 성의껏 가르치다보면 어느 순간 이심전심이 됩니다.

 




출처 : 뉴스펫(http://www.newspet.co.kr) 임장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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