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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처음 눈을 떴을 때 생리적 특성

마스터 2023.12.11 10:57

 

 

강아지도 하나의 생명이다. 어미배 속에서 나오면서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것이다.
사람이 십오 년이 되어야 사춘기가 시작되지만, 강아지는 채 일 년도 되기 전에 사춘기가 시작된다.
어린 사람의 하루보다 어린 강아지의 하루는 열 배나 빠르다. 첫 한 달 동안은 어미가 교육을 시킨다.



불과 200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품종으로 강아지들은 분화가 되었다. 그러나 짧은 시간 유전적 특성을 고착시키고자 근친교배에 가까운 작업과정에서 미관상으로는 멋있게 보이지만 유전적, 생리적으로 순수혈통일수록 오히려 문제아, 저능아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성골 혈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신라 왕실이나 유럽 왕실에서 발생했던 근친혼의 유전적 문제들을 순수 혈통의 강아지들이 같은 비율로 안고 태어나는 것이다.

야생의 세계에서 어미들은 너무 약하게 태어난 아기들은 돌보지 않고 방치해서 자연도태 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천부인권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아기를 그렇게 대한다면 살인죄가 적용되는 것처럼 강아지도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나도 견주가 노력하여 처음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잘 성장하여 훌륭한 반려견이 되는 경우도 많다. 어미견이 출산을 하면 처음 한 달 동안은 어미 곁에서 강아지로서의 본능과 습성, 그리고 형제들끼리 어울리면서 가장 기본적인 사회화의 경험을 쌓게 된다.



초유가 면역력 형성에 중요한 것처럼, 처음 세상에 태어나서 어미개와 함께 지내면서 체감하는 스킨십과 형제간의 경쟁, 놀이, 그리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어미견에게 혼이 나면서 강아지로서의 받아야 할 가장 중요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좁은 견사에 갇혀 운동과 놀이, 사회화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강아지만 생산하는 강아지공장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은 태어나자마자 한 달 동안 어미와 함께 지내면서 나누어야 할 정서적인 교감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어미도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태어난 강아지도 불안한 정서와 부족한 스킨십에서 어미로부터 제대로 교육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성품 좋고 건강한 반려견으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 독일 같은 반려문화 선진국에서 어린 강아지의 분양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은 강아지들의 복지와 반려동물로서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절차라고 본다.

우리나라도 생활수준, 의식수준이 높아지는 것에 발맞추어 강아지들을 쉽게 입양하고 쉽게 유기하는 풍토가 바뀔 수 있도록 법절차와 문화의식이 성숙해지도록 반려인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백지와 같은 강아지에게 품성을 길러주는 첫 단추는 어미견이 교육을 하는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젖꼭지를 찾아 물지만 눈도 귀도 닫혀 있다. 5~6일 지나 귀가 열리고, 9~12일 눈을 뜨고, 3주 정도 지나서 앞니, 송곳니, 앞어금니 순으로 이빨이 나기 시작하고 4주차부터 8주까지는 유아기로 강아지의 골격을 갖추면서 폭풍성장을 하는 시기에 어미견에게 젖을 보채다가 거부당하고, 멀리 기어가다가 목덜미를 물리기도 하면서 처음으로 “NO”를 배운다.

강아지 교육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YES”와 “NO”를 어미개에게 처음 배우고, 형제들끼리 장난치고 놀다가 심하게 물거나 할퀴어서 장난이 싸움이 되기도 하면서 강아지 나라의 법과 예의를 배우고 또 지키게 된다.


출처 : 뉴스펫(http://www.newspet.co.kr) 임장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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