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칼럼
전문가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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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반려동물 이야기를 전문가의 칼럼을 통해 풀어 드립니다
단모종이던 장모종이던 피부관리를 잘하면 덜 날림이 현저히 준다. 개는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 분비량이 사람에 비해 월등히 적기 때문에 샴푸를 자주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건조증이 발생하며 털 빠짐이나 부러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반려견의 샴푸 목욕은 한달 간격을 추천드린다.
어쩔 수 없이 씻겨야 한다면 샴푸를 최대한 희석하여 가볍게 헹궈내듯이 목욕을 시키고 컨디셔너, 린스 , 미스트 등을 충분히 사용해 피부 보습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털 날림이 싫다고 털을 빡빡 깍는 것은 개의 정서적 학대이며 피부건강 측면에서도 해롭다. 특히 포메라니언의 경우 털을 잛게 깍으면 모낭과 피부위축이 동반되는 전신 탈모증(alopesia)이 발생하기도 한다.
목양견, 수렵견은 주인을 부르거나, 주인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잘 짖는 습성이 있다. 야생의 본능이 남아있은 품종일수록 하울링을 자주 한다. 경비견은 칩입자를 경고하듯 열심히 짖는다. 묶어두거나 케이지에 가둬 두면 개는 짖어야만 주인을 부르고 주변 인기척에 경고할 수 있다.
소형견도 의외로 잘 짖는다. 특히 특정 주인에 대한 의존성이 강한 개 일수록 이웃에 대한 경계심이 많고 공격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덜 짓는 품종을 딱히 고르라면 품성이 유순한 골든 리트리버가 추천되지만 이들 중 잘 짓는 개도 많다.
예를 들어, 낯선 사람을 보고 위협하는 행동을 교정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반려인이 개를 강압적으로 다그치기를 반복한다면 개는 주인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서열 상 상위의 주인에게 꼬리는 흔들지만 정작 신뢰하지는 않는다. 이는 곧 서열이 낮은 사람은 제압할려는 본능을 촉발시킨다.
개가 감당하기 쉬운 어린이, 여성, 노인을 서열 상 만만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기도 한다. 개와 주인 모두에게 심각한 불행이 초래된다. 그래서 개의 문제행동을 교정할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절대 자기 방식으로 개를 통제하려 해서는 안된다.
조급하게 성과를 얻으려 하면 실패한다. 집을 찾아오는 지인과의 만남, 산책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그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방법을 체득해 나가야 한다. 우호적인 행동 표현, 소리 표현, 표정을 자연스럽게 체득해날 때 까지 더 많은 기회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개의 수명은 15년 정도다. 12세 정도가 되면 노화가 본격화 되며 이때 부터는 자주 아프고 치매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들을 반려인이 지켜줘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애틋한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면 마치 자식 잃은 부모의 심정 마냥 힘들어하는 반려인들이 의외로 많다.
‘펫로스신드롬’(Pet loss syndrom)이라 한다. 심지어 심인성 심장병 ‘타코츠보 증후군’(takotsubo syndrom)으로 발전하는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6~7살 터울을 두고 반려견 동생을 입양하도록 권장한다. 반려견 간에도 외로움을 덜어줄 동료가 필요하며, 때가 되어 첫째가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남은 둘째를 통해 작게 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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