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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필수 영양소 ‘미네랄’, 펫푸드에 매우 중요

마스터 2023.12.13 08:30

 

보호자들과 상담하다보면 먹거리와 관련된 내용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 많은 질문들은 ‘이것을 먹여도 되요?’ ‘성분이 괜찮은가요?’ ‘생식이 좋아요? 사료가 좋아요?’부터 기능성 식품이 어디에 좋은가에 대한 질문 등이다. 먹거리 성분 중에서 작지만 영양학에서 절대 작지 않은 영양소가 바로 ‘미네랄’이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내는 큰 영양소이면서 사료포장지에 숫자로 나타나지만 미네랄의 경우에는 칼슘, 인을 제외하고는 포장지에 명시되지 않은 영양소다.

비록 표기되지 않는 영양소이지만 영양학에서 미네랄은 주요 질병의 관리를 위한 처방식 사료에 있어 매우 중요시되는 영양소이면서 주식과 간식을 구분하게 하는 중요한 바로미터다.

미네랄은 어떤 역할을 할까?

부피면으로 봤을 때 미네랄은 1kg에 5%도 안 되는 아주 적은 소량이지만 적정량 함유돼 있지 않으면 장기 급여했을 경우에 부족증과 과잉증으로 몸의 균형을 잃게 할 수 있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미네랄의 적정한 양은 동물들에 따라 그리고 생리적 단계에 따라 최소량과 최대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으며 북미(AAFCO), 유럽(FEDIAF)에서는 사료 생산 시 참고할 수 있는 수치를 명시하고 있다.

 

[표1]FEDIAF 2016 미네랄과 Trace element 함량의 가이드라인

[표1] FEDIAF 2016 미네랄과 Trace element 함량의 가이드라인

생식을 먹이면 어떨까요? Home cook diet는 더 좋지 않나요?

일반적으로 많이 접하는 질문이다. 포뮬라를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대답하기 어려우면서도 그렇다고 그냥 대답하기에 난감한 경우가 많이 있다.
생식이나 Home-cook diet를 급여하는 경우 많이 막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미네랄과 Trace element다. 단위가 mg으로 매우 작으면서 [표1]에 보는 바와 같이 최소량과 최대량에 대한 범위가 인위적으로 조절하기에 매우 적은 범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칼슘과 인의 비율은 전체적으로 1:1에서 최대 2.5:1의 범위를 가지고 있다. 상업용 사료의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1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예 Adult 사료에서 칼슘 0.7%, 인 0.6%) 그러나 일반적으로 집에서 살코기를 만들어 개와 고양이에게 급여하는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칼슘과 인의 비율이 맞지 않게 급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동물성 단백질 원료에서 뼈를 제거한 살코기는 칼슘과 인을 함유하고 있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표2 참조]

[표2] 동물성 단백질의 미네랄 함량
[표2] 동물성 단백질의 미네랄 함량


[표2]에서 보듯이 칼슘:인의 비율은 FEDIAF 기준으로 보면 비율이 1:5~1:20까지 대체적으로 인의 비율이 매우 높다. (예 소고기 칼슘 7mg/100g : 인 180mg/100g) 즉 주된 단백질 원료를 소고기로 하는 경우 부족한 칼슘량을 채워줘야 한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고기가 함유한 포뮬라와 어떤 부위가 들어갔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성분검사를 의뢰하면 보다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혈액검사처럼 외부기관에 바로 위탁검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돼 있지 않아 바로 알 수는 없다. 그래서 생식이나 Home cook diet에 대해 ‘완벽한 주식이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어려운 이유다. 믿을 수 있는 생식을 급여하려면 사용원료의 안전성이나 신선함도 중요하지만 미네랄 함량이 주식의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고 급여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행 사료관리법 상 칼슘과 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네랄 함량에 대해서는 표기 의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알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려동물 사료의 주식 기준

K-pet food의 품질과 브랜딩을 위해서는 이러한 작은 영양소인 미네랄 단위까지 세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연구단체나 정부기관에서 AAFCO, FEDIAF기준으로 확인해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해당 레시피는 정부에서 인증하는 검증기관에서 K-petfood의 기준에 부합하는 완벽하고 밸런스 잡힌 반려견 주식사료입니다’ 같은 문구다. 연구하는 단체도 늘어가고 있고 반려동물 영양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작지만 중요한 영양소인 ‘미네랄’에 대해서 제조회사도 펫관련 종사자들도 관심을 가져 할 때다.




출처 : 뉴스펫(http://www.newspet.co.kr)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 소장 주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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