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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예방접종 언제, 어떻게?…부작용은?

마스터 2023.12.18 09:30

 

 

세균에 따라 다양한 항생제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고, 곰팡이도 진균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바이러스를 치료할 항바이러스제는 아직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백신 개발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여러 가지 바이러스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강아지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당연히 강아지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있지만, 광견병이나 렙토스피라증같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공중위생의 차원에서도 꼭 필요합니다. (수의사법 제1장 제1조와 제2조 3항에 의거)

사람에서 면역역이 약한 어린아이들을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모체이행항체가 감소하면서 면역이 떨어지는 6~8주령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미견의 초유를 잘 먹고 건강한 강아지들도 6~8주령부터는 어미견에게 받은 면역항체들이 감소되어 외부 감염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예방접종을 시작하면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장염이나 홍역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강아지 예방접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DHPPL이라고 하는 기본혼합백신, 코로나장염백신, 켄넬코프 백신, 광견병백신, 인플루엔자 백신이 있습니다.

기본혼합백신(DHPPL)은 홍역(Distemper), 전염성 간염(infectious Hepatitis), 파보(Parvo), 파라인플루엔자(Parainfluenza), 렙토스피라(Leptospira)가 혼합되어있는 백신입니다.

코로나 장염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백신입니다. 현재 유행하는 COVID19와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지만 아직 개에서 사람으로 전파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고, 강아지에서는 호흡기(사람에서는 폐렴)보다는 소화기(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켄넬코프 전염성 기관지염 백신은 일반적으로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하는 감기를 예방하는 백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광견병백신은 공수병이라고 하는데 물을 무서워하고 침을 흘리며 공격성이 증가되는 질환으로 광견병에 걸린 강아지에게 사람이 물리면 신경을 타고 올라가 사망에 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인플루엔자 독감은 최근 발생하여 아직은 큰 유행은 아니지만 현재 COVID19 처럼 호흡기질환을 가진 강아지에게 걸리면 매우 치명적입니다. 강아지 예방접종은 어떻게 하는가?
예방접종순서는 병원마다 조금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5차 접종을 기본으로 합니다.

1차 접종은 기본혼합백신과 코로나백신 접종

2차 접종은 1차와 동일하게 접종

3차 접종은 기본혼합백신과 켄넬코프백신 접종

4차 접종은 3차와 동일하게 접종

5차 접종은 기본혼합백신과 광견병백신 접종

도시지역이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지역이라면 인플루엔자백신 접종을 선택적으로 추가하시면 됩니다.

간혹 접종을 했는데도 항체가 충분하지 않아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있으니 5차접종이나 인플루엔자 추가접종이 끝나면 항체검사를 하셔서 충분한 항체를 가졌는지 꼭 확인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강아지 예방접종의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보호자분들이 가장 주의하셔야하는 부분입니다. 백신접종 직후가 가장 중요합니다. 약 30분 이내에 과민반응에 의한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접종하신 병원에서 최소 5~10분정도 머무르시다가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혹시 귀가중이나 집에서 쇼크증상이 있다면 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가셔서 응급처치를 받으셔야합니다.
백신 접종 약 48시간 정도 이내에는 얼굴이 붓거나 몸이 붓는 부종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목 부위가 부어서 호흡곤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역시 가까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백신 부작용이 한번 발생한 강아지는 보호자분께서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와 백신제조회사를 기억해두시고 다음에 꼭 수의사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동일한 부작용으로 위험한 일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또한 백신접종을 할 때 뿐 아니라 어느 병원에 내원하더라도 백신부작용이 있었다는 것을 수의사에게 알려주시면 다른 질환의 치료라 하더라도 도움이 됩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출처 : 뉴스펫(http://www.newspet.co.kr)  이승훈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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