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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노폐물 제거가 중요…노견은 면역증강제 먹이면 활력 살아나

마스터 2023.12.22 08:16

 

 

 

나이가 들어 한 켠에 조용히 누워서 자는 나이 든 개가 있다면, 그리스 신화속의 영웅 오디세이가 젊은 시절 같이 사냥을 했던 충견 아르고스가 생각난다. 오딧세이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운드 견종의 개를 키웠는데, 전쟁에 나가면서 개를 데리고 가지 못했다. 

전쟁은 10년이 걸렸고, 그 뒤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데 10년이 걸려서 도합 20년이나 집에서 떠나 있었다. 20년 뒤에 돌아왔을 때 아르고스는 이미 늙어서 지저분한 곳에서 혼자 잠이나 자는 신세가 되어 있었다.

오디세이는 변장을 하고 집으로 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아르고스는 주인의 냄새를 기억했다.
하지만 개는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몸이 나빴고, 오디세이는 자신의 변장이 발각될 것 같아서 개를 모르는 체 했다. 개는 즐거움과 놀라움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아마도 심장마비였지 않나 싶다. 이 이야기에서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개에 대한 충성심만큼은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개들의 관절염까지도... 집에서 곤히 잠을 자는 개를 보면서 왜 잠을 저렇게 오래 잘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뭐 원래 그런 것이지 하지만, 사실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사실 오래전에는 개가 약 7년 정도 살았다. 좋은 약도 없었고, 사료도 개발되기 전이라서 개들은 청소동물로 살아갔다. 하지만 지금은 15년을 사는 개들도 흔하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개는 30년을 넘게 살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예전에는 전혀 볼 수 없던 일들이 많은 질병을 앓게 되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막상 이러한 상황에서 뭘 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냥 간이 나쁘면 간에 좋다는 영양제를 먹이고, 신장이 나쁘면 신장관련 영양제, 심장이 나쁘면 심장에 관련된 영양제를 먹이고, 관절이 나쁘면 관절 영양제를 사 먹인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해도 될까? 아니 더 좋은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당연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존재하고 이제 손에 잡히는 세상이다.

사실 면역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2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첫 번째로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체를 제거하여 병을 치료해주는 것이고 면역이 생겼다면 2차로 감염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몸 안에 생긴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생활 면역이라고 하면 질병의 예방보다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노폐물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병이 관절염이다. 관절염,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관절염이 관절을 오래 사용해서 닳아서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그 말이 맞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관절이 닳았다고 해서 아픈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퇴행성 관절염 완치훈련(https://www.youtube.com/watch?v=AnprZH89Uuc)”이라는 영상을 보면 관절이 닳았다고 해도 아프지 않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관절염은 관절에서 염증이 발생했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염증이 아니라면 관절이 닳았다고 해도 대충 살아갈만하다.

영등포 동물병원) 강아지 골관절염 관리 : 네이버 블로그

이러한 관절은 영양제를 먹건, 면역증강제를 먹건 관절이 닳은 것이 다시 회복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닳은 관절을 가지고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염증을 제거해야 한다. 현재 이러한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의 경우는 소염제를 먹는다. 개에게도 이러한 것이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어차피 수의사들의 영역이므로 여기서는 영양제와 면역증강제에 대해서만 다루어 보겠다.

우선 관절에 좋다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은 사실 별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아마도 관절에 필요한 영양분이기는 해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제품보다는 NAG라고 하는 물질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현재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제품은 오메가-3와 리프리놀이다. 리프리놀은 흔히 녹색잎홍합추출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단순 추출이 아니라 초임계추출이라는 방식을 사용하고, 산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만든 제품인데, 이 제품이 좋다고는 해도 일반 오메가-3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임상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리프리놀은 반려동물용으로는 안티놀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되었으나, 사람용의 리프리놀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사람용을 구입해서 반려동물에게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제품이 관절에 좋을까? 그것은 2가지 이유가 있다. 리프리놀의 주성분은 앞서 말했듯이 좀 다양한 오메가-3 인데, 오메가-3가 관절에 좋은 이유는 우선 염증을 유발하는 과정에 필요한 아라키돈산과 구조가 비슷해서 염증을 유발하는 능력이 매우 약해지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산화된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유발에 필요한 NF-kB라는 신호를 억제해서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사실 일반인에게 NF-kB는 매우 낯설지만 면역을 아는 사람들은 이 신호가 곧 염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제 다시 생각해보면, 오메가-3는 염증을 억제하는 물질이라는 것은 맞지만,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아프지 않게 해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감염이 의심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염증을 억제할 경우에는 오히려 질병이 낫지 않고 질질 끌게 된다. 참고로 사람의 경우도 하루에 3g 이상의 오메가-3는 장점보다 부작용이 더 많다고 생각된다. 그럼 염증의 원인 물질은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바로 이것이 면역증강제 혹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물질들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면역증강제가 오메가-3와 같은 염증억제제보다 대개는 효과가 더 좋다.

실제로 노령견에게 면역증강제를 먹이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활력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잠만 자던 개들이 걸어 다니는 시간이 길어지고, 뛰어다니기도 한다. 그것이 관절이 개선되어서가 아니라, 관절의 염증 물질이 더 빠르게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러한 효과가 더 좋은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제품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설사 이러한 효과가 있다고 해도 이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관절의 해부학적인 상태가 나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X-ray 등으로 증상이 개선된 것을 파악하기 어렵다.

물론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활력이 늘어난 것 같지만 이것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개들의 관절염은 사람과 달리 연구가 매우 어려운 분야이다. 개가 말을 할 줄 모르니 이것은 어쩔 수가 없다. 개의 관절염의 치료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힘판(force plate)을 사용해서 네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측정하는 것이지만, 국내에 이러한 장비를 가진 곳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작은 시장을 보고, 이러한 장비를 구입해서 연구를 할 만한 회사가 많지 않다.

과연 면역증강제로 관절에 도움이 될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도움이 된다. 예전에 전직 가수였던 분의 개(요크셔 테리어)가 나이가 들어서 잠만 자는 상태였는데, 우연히도 그분이 드시던 면역증강제(과립제품)를 일부 덜어 줘 봤더니, 그것을 먹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개가 일어나서 뛰어다니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이야기는 면역관련 사례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며, 그 사례를 근거로 해서 토고앤발토 브랜드의 제품이 만들어졌다.
사람들은 면역계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것을 생각하지만 사실 면역계는 우리가 오래전에 키우던 개와 매우 비슷하다. 개들은 집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모두 처리했다.

개는 원래부터 사람의 주거지 주변에서 진화했으며, 전 세계의 개의 대략 3/4은 아직도 주인이 없는 개들이다.
그런데 그 개들은 어디 먼 곳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주거지를 어슬렁거린다. 그래서 사람이 대충 20명 정도 살면 개 한 마리는 살아갈 만한 음식물이 나온다.

면역계도 마찬가지다. 면역계가 하는 일은 몸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쓸데없는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다만 병원균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빨리 제거할 뿐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한다. 개들은 자신이 사냥하기에 힘든 사냥감을 사냥할 때는 서로 무리를 이루는 경향이 있다. 면역세포도 마찬가지이다. 혼자서 처리 못 할 경우에는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을 일으키면 혈관을 통해서 다른 면역세포가 모여든다.

관절에서는 염증이 발생하는데, 염증이 발생한다는 말의 의미는 면역세포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면역세포는 결국은 몸에 안 좋은 물질들을 먹어치워야 하는데,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면 굳이 다른 친구들을 부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염증반응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러한 방식이 염증을 억제하는 방식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다.

애완견의 뻣뻣한 관절 문제 완화하는 법: 14 단계 (이미지 포함) - wikiHow


출처 : 뉴스펫(http://www.newspet.co.kr)   김진만 이뮨리아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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